[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에게 또 한 명의 막강한 적이 추가될 수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15일 '샬럿FC가 앙투완 그리즈만을 팀의 리더로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23일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경기에서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차기 끝에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손흥민을 꺾은 뮐러와 밴쿠버는 리오넬 메시의 벽에 막혔다. 마이애미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컵 챔피언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대1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이애미는 이로써 구단 역사상 첫 MLS컵을 들어 올렸으며, 메시는 개인 통산 4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손흥민은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9골3도움이라는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LA FC를 단숨에 우승 후보에 올려뒀다. MLS컵에서도 활약하며 MLS 이적 후 13경기 12골3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과 함께 리그를 뒤흔들었다.
차기 시즌 손흥민이 노리는 목표는 역시나 MLS컵 우승이다. 하지만 강력한 적이 또 추가될 위기다. 손흥민으로서는 무관의 기억이 다시 떠오를 수 있는 막강한 상대가 리그에 더해질 수 있다.
피차헤스는 '미국에서 매우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왔다. 샬럿FC는 그리즈만을 구단의 얼굴이자, MLS에서의 야심찬 프로젝트의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그리즈만에게 주도적인 역할과 리더십, 선수 생활의 마지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0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줄곧 라리가 정상급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아틀레티코 이적 후부터는 리그의 에이스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호평이 줄을 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리즈만의 마음은 아틀레티코와 더욱 맞닿았다. 2021년 임대를 통해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도 53경기에서 16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그리즈만은 당초 지난여름 미국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그리즈만은 고민 끝에 아틀레이코 잔류를 택했다. 2027년까지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후 다시금 그리즈만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하며, 그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리즈만이 살럿 유니폼을 입는다면 동부에서 메시와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서부에서 손흥민과 뮐러, 동부에서 메시와 그리즈만이 MLS컵을 향해 도전하는 장면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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