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 외야수 송승환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스물다섯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NC 구단은 17일 "송승환이 지난 14일 구단에 개인적인 사유로 은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구단은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16일 밤 송승환을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했다.
2000년생인 송승환은 양천중-서울고 졸업 후 2019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23년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두산 입당 당시부터 외야 거포 유망주로 꼽혔고, NC 이적 이후로도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많은 기대를 품게 했던 대형 유망주였다.
파워 있는 거포 우타자 자원. 다만 1군에서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군 제대 후인 2022~2023년 두산에서 1군 41경기를 뛰었고, 프로 데뷔 첫 홈런을 2022년에 때려냈다. 그런데 이 홈런이 송승환 프로 커리어의 1군 경기 유일한 홈런이 됐다.
NC 이적 후에도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2024년 3경기에 이어 올해도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활약이 좋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8리 6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면서, 근래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1군 콜업 순번에서는 밀리면서 경쟁에서 앞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상보다 훨씬 빨리 현역 은퇴다. 이제 겨우 20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정이다. 구단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지만, 스스로 새로운 파트를 열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송승환은 NC 구단에 "일본에서 야구를 좀 더 배워서 지도자 공부를 하려고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니폼을 벗은 송승환은 일본으로 건너가 야구 공부를 한 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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