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더벤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전술을 칭찬하는 발언을 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비교였다는 지적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16일(한국시각) "반더벤은 프랭크 감독이 지난 6월부터 북런던 클럽의 지휘봉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전술 시스템을 신뢰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라는 성적으로 경질 당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데려와 여름 동안 팀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와는 달리 토트넘의 여정은 험난하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 현재 6승 4무 6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 가운데 반더벤의 최근 인터뷰는 프랭크 감독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
매체는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반더벤의 최근 발언은, 프랭크 감독 밑에서 거의 6개월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의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구단 내 경고등을 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더벤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우리는 90분 내내 전방 압박을 했고, 3일마다 경기를 치르다 보니 몸에 굉장한 부담이 갔다"라며 "결과가 좋지 않기 시작했을 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시스템에 정말 집중했고, 그 시스템을 진심으로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나는 그 시스템을 믿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축구를 했기 때문"이라며 "그 시스템은 효과가 있었다. 다만 당시에는 우리가 했던 것보다 조금 더 유연하게 적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반더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과 프랭크 시절의 훈련 방식의 차이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새 감독이 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그의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는 과정이었다"라며 "지금은 전술을 천천히 맞춰보는 훈련과 기술적인 훈련이 훨씬 많다"라고 했다.
한편, 반더벤은 지난달 2일 첼시와의 경기가 끝난 후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면서 논란이 됐다. 첼시에게 패배한 후 프랭크 감독은 반더벤에게 팬들과 인사하고 퇴장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반더벤은 이를 무시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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