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저속노화' 전문가로 알려진 정희원 박사가 사생활 논란 여파로 서울시 건강총괄관 직에서 물러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 박사는 전날인 21일 서울시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시는 이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건강총괄관은 인구 구조 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해 시민 건강을 시정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직책이다.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건강 관점의 자문을 제공하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 일종의 컨설턴트 개념이다.
정 박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건강총괄관으로 위촉돼 활동해 왔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위촉 이전에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사의 표명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정 박사는 전 직장 동료인 30대 여성 A씨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박사는 A씨가 지난 7월부터 자신을 스토킹했다며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는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을 주장하며 정 박사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개인 신상과 관련한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하면서도, 정 박사의 사표는 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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