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대신 일본프로야구로 간다.
프리미어12 미국대표 출신 내야수 바비 달벡(30)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요미우리 구단은 22일 달벡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오카모토 가즈마(29)의 공백을 메울 4번 타자 후보다. 오카모토처럼 1,3루수가 주 포지션인 홈런타자다. 요미우리 타격코치가 된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됐다.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지난여름 KIA 타이거즈가 영입을 시도했다. 타격 부진에 빠진 패트릭 위즈덤의 교체를 고민하던 시기에 접촉했다. 달벡은 KBO리그행을 거절하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는 2019년 프리미어12 미국대표로 활약했다. 1루수로 '베스트 9'에 올랐다.
2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 당면 과제는 타선 강화다. 올해 센트럴리그 팀 타율(0.250) 1위를 했는데 득점은 3위에 그쳤다. 중심 타선의 한방이 아쉬웠다. 외국인 타자 트레이 캐비지가 17홈런, 오카모토가 15홈런으로 팀 내 1~2위를 했다. 오카모토는 지난 5월 부상으로 이탈해 6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가 빠진 3개월간 요미우리는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현시점에서 오카모토 공백을 채워줄 선수는 없다. 모두 함께 채워야 한다"라고 했다. 오카모토는 2015년부터 11시즌을 뛰면서 통산 248홈런을 쳤다. 2018~2023년, 6년 연속 30홈런을 때렸다.
1m93-103㎏, 우투우타. 달벡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2020년 8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홈런을 신고했다. 그해 홈런으로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9월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9월 1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전부터 10경기 이내에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건 달벡이 처음이다.
첫해 23경기에 나가 8홈런을 치고 16타점을 올렸다. 장타율 0.600. 다음 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1년 133경기에서 타율 0.240, '25홈런-78타점'을 기록했다.
기대만큼 뻗어 나가지 못했다. 2022년 타율 0.215-12홈런-39타점. 이후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올해 초청선수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승격에 성공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7경기에서 홈런 없이 18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밀워키 브루어스, 캔자스시티 트리플A 팀에서 승격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38경기 출전, 타율 0.222-47홈런-143타점. 달벡은 올해 트리플A 105경기에서 '24홈런'을 때렸다. 요미우리가 그를 주목한
이유다.
요미우리는 오카모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사령탑 3년차 아베 감독의 성패가 달린 숙제다. 우승을 못하면 미래도 없다. 요미우리는 아베 감독 첫해인 2024년 리그 정상에 서고 올해 한신 타이거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밀려 3위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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