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네이마르(33·산투스)의 커리어 네번째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산투스는 2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팀닥터인 호드리구 라스말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라스말 박사는 과거 네이마르의 발 골절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도 집도한 바 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네이마르는 수술 후 별도의 입원 치료 없이 곧바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산투스로 복귀한 네이마르는 올 시즌 공식전 28경기에 출전해 11골-4도움을 기록했다. 나서는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이 너무 잦았다. 지난 3월과 4월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9월엔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한 달 가까이 고생했다. 지난달에는 드리블 중 왼 무릎을 다시 다쳤다. 하지만 구단 잔류를 위해 부상을 참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네이마르는 마지막 4경기에서 5골-1도움을 몰아쳤고, 산투스는 결국 잔류에 성공했다.
미션을 마무리한 네이마르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다. 네이마르는 대표팀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는 소속팀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지만, 대표팀만큼은 늘 진심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에 나섰지만,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상파울루의 행사에서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고 싶다. 브라질에 우승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부임 후 단 한차례도 네이마르를 발탁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는 "부상이 없는 네이마르는 언제나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몸상태만 완벽하면 항상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매 대표팀 소집 때마다 거론됐지만,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이후 벌써 2년이나 지났다.
네이마르 입장에서는 월드컵의 해, 완벽한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가 수술에 나선 이유기도 하다. 네이마르는 다음 시즌에도 산투스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크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는 네이마르를 향해 유럽, 미국 등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일단 브라질 언론은 잔류를 예상하고 있다. ESPN 브라질판은 최근 '산투스가 네이마르와 내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 측은 최근 계약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 6개월 연장에 어느 정도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과연 네이마르는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일단 승부수는 던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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