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LAFC의 이적시장이 너무 잠잠하다.
지난 시즌 LAFC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서 손흥민을 전격 영입했다. 손흥민은 LAFC에서 제시한 청사진이 마음에 들었고, 자신의 선수 커리어 황혼기를 LA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시즌 중후반부인 8월에 입성한 손흥민이었지만 영입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새로운 동료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춰볼 시간도 없었지만 손흥민의 실력은 경기장에서 바로 증명됐다. LAFC는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어중간한 순위였고,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고 있었다.
손흥민이 도착하면서 LAFC는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스사커(MLS)에서는 막을 수 없는 수준의 파괴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정규 시즌에 10경기 9골 3도움이라는 미친 활약으로 월드 클래스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생애 첫 MLS 플레이오프 도전. 3선 2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2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만들어내면서 손흥민은 2라운드 진출에 기여했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2라운드에서 손흥민과 LAFC는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MLS 서부 콘퍼런스 최강팀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만났다. 벤쿠버는 2골을 앞서가면서 LAFC를 탈락 위기로 내몰았지만 손흥민의 2골 원맨쇼가 터지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면서 LAFC의 2025시즌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이었지만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진출한 벤쿠버를 이렇게 고생시킨 팀은 서부에서 LAFC 밖에 없었다. 한끝 차이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면 LAFC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2026시즌에 손흥민이 프리시즌부터 완벽히 참여하면서 동료들과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LAFC는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떠나고 수석코치였던 마르크 도스 산토스를 승진시켜 감독직에 변화를 줬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선임됐기 때문에 선수단에 변화를 줄 시기가 왔지만 LAFC는 다른 팀들과 비교해 너무 잠잠하다. 2025시즌 자원 중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임대생이었던 선수들만 돌아갔다는 오피셜만 나왔을 뿐, 1군에 지금까지 추가된 전력은 없다. 지난 시즌 그라스호퍼에서 임대로 데려왔던 마티유 초니에르의 완전 영입 조항만 발동한 게 전부다. 위고 요리스의 재계약은 전력이 유지되는 선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손흥민 시대에 LAFC가 정말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영입이 필요하다. LAFC는 손흥민이 오기 전에도 문제가 있었던 팀이었다. 손흥민이 있었을 때도 흥부듀오에 너무 과할 정도로 의존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도 벌써부터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중이지만 LAFC는 이상할 정도로 잠잠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파울로 디발라 등 유럽 최고의 스타들과 이적설이 있지만 대부분 루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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