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원헌드레드 측이 차가원 대표와 가수 MC몽을 둘러싼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원헌드레드는 2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메신저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는 과정에서 조작돼 전달된 것"이라고 밝혔다.
차준영 씨가 원헌드레드의 산하 레이블인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노리고 MC몽에게 주식 강제 매도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조작된 메신저 내용이 만들어져 외부로 유출됐다는 것이 원헌드레드 측 설명이다. 원헌드레드 측은 해당 자료가 최초 보도 매체인 더팩트에 전달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어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뒤 회사에 미안하다고 연락해 왔다"며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더팩트는 이날 차 대표가 MC몽을 상대로 약 120억 원 규모의 대여금 반환을 청구해 최근 지급명령 결정을 받았다고 보도하며, 두 사람 사이의 채무 관계 배경을 사적 관계로 문제 삼았다.
이에 MC몽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고, 보도에 언급된 메신저와 정황은 조작, 왜곡된 것"이라는 글을 남겨, 해당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런가 하면, 원헌드레드는 2023년 차 대표와 MC몽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INB100 등이 산하 레이블로 있다. MC몽은 지난 5월 공동 설립자 및 총괄 프로듀서 자리에서 내려왔다.
차 대표는 최근 MC몽을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반환 청구에서 지급명령을 받았고,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해당 명령은 확정됐다.
다음은 원헌드레드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원헌드레드입니다.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었습니다.
당시 차준영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입니다.
이 카톡 내용을 차준영 씨가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당사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고,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한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당사는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헌드레드 드림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