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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를 내주며 흔들렸고, 경기 도중 레오와 우리카드 알리의 감정다툼이 사령탑을 포함한 선수단 전체로 번지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향한 갈망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비 때마다 내리꽂히는 레오(27득점) 허수봉(16득점) 신호진(11득점)의 고공 강타는 우리카드의 사기를 번번이 꺾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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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카드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서브, 리시브, 세트, 블로킹, 범실 등 무엇 하나 상대보다 나은 부분이 없었다. 알리가 분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아라우조의 부진 속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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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답답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비슷한 흐름으로 질 수 없는 경기를 진다. 다시 해선 안되는 실수가 또 나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레오가 7득점을 따내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우리카드는 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2세트는 한층 더 일방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 허수봉 신호진이 신바람나게 잇따라 연속 득점을 따냈다. 23-16에서 터진 이시우의 연속 서브에이스는 천안 홈팬들을 위한 축포 같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부진하던 아라우조가 힘을 내며 알리와 쌍포를 이루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캐피탈도 잔실수가 많았다.
이 같은 흐름이 터닝포인트가 된 걸까. 우리카드는 13-16에서 알리 아라우조 조근호 김지한이 번갈아 득점을 따내며 19-16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흐름을 다잡은 현대캐피탈은 맹추격에 성공, 24-24 듀스에 돌입했다.
치열하게 이어지던 듀스를 끝낸 선수는 허수봉이었다. 허수봉은 27-27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우리카드 알리의 스파이크를 제대로 가로막으며 유관순체육관을 환호로 물들였다.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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