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차기원 원헌드레드 회장과의 불륜설에 휘말린 가수 MC몽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5일 새벽 MC몽은 "어르신 장난질 한 거 두고보세요. 당신이 나에게 보낸 카톡들, 당신에게 보낸 차 회장과의 아티스트 포함된 내용들. 그걸 누군가가 소설로 지은 포르노 수준의 스토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수십억을 오히려 내가 보낸 내역도 첨부해서 방송했고, 늘 침묵만 했지만 이제부터 병역비리, 불륜.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하는 모든 이들 싹 다 고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서에서도 빌지 마라. 제발. 죽어도 빌지 마. 내가 이제부터 16년간 참은 한을 다 풀테니까"라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엠블랙의 '전쟁이야'를 배경음악으로 설정해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24일 더팩트는 MC몽과 그의 전 소속사 대표인 차가원 회장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두 사람이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는 차 회장이 2022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MC몽의 계좌로 총 120억 원대 현금을 이체하고, 약 100억 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보도 직후 MC몽은 SNS를 통해 "맹세코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며 해당 매체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서도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120억 원은 소송 관계가 아닌, 당연히 채무를 이행해야 할 관계에서 발생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그는 추가 글을 통해 "두서없이 말한 것 같아 다시 정리한다"며 "차가원 회장과는 어떠한 불순한 관계도 아니고, 현재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스크가 있는 아티스트인 내가 프로듀서로서 회사에 피해를 줄까 봐 원헌드레드를 떠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헌드레드 측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회사는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는 과정에서 조작돼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차준영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MC몽에게 주식 강제 매도를 요구하며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조작된 카카오톡이 생성돼 최초 보도 매체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은 보도 직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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