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원더보이' 윤도영이 유럽에서 다시 새출발에 나선다.
2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매체 보에트발 인터내셔널은 '윤도영이 엑셀시오르를 떠나 원소속팀 브라이턴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대전 유스 출신의 윤도영은 탁월한 기술을 앞세워 일찌감치 최고 유망주로 불렸다. 2024년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윤도영은 그해 5월 구단 최연소인 17세6개월27일의 나이에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신예 답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데뷔 시즌 1골-3도움을 기록했다. '고등 윙어' 양민혁(포츠머스)만큼은 아니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일찌감치 유럽의 주목을 받은 윤도영은 3월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브라이턴과 계약을 체결했다. 윤도영은 여름 19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계약에 따라 곧바로 임대를 떠났고, 행선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엑셀시오르였다. 과거 김남일이 뛰었던 팀이다.
엑셀시오르에서 3경기만에 데뷔골을 넣는 등 순항하는 듯 했던 윤도영은 이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엑셀시오르가 임대로 온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란 쉽지 않았다. 교체로만 경기에 나선 윤도영은 6경기에서 총 97분을 뛰는데 그쳤다.
결국 브라이턴이 움직였다. 윤도영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브라이턴은 엑셀시오르와 임대 계약을 해지하는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보다 많은 경기를 뛰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였다. 행선지도 윤곽이 나왔다. 보에트발 인터내셔널은 '네덜란드 에이르스터 디비시(2부리그)의 도르드레흐트가 윤도영의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네덜란드의 박지성'으로 불린 디르크 카윗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카윗 감독은 윤도영이 엑셀시오르를 선택하기 전부터 임대를 원했다. 윤도영이 1부리그에서 뛰겠다는 강한 의지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지만, 카윗 감독이 출전 기회를 약속하며 임대가 가까워진 분위기다. 카윗 감독은 현역 시절 윤도영과 같은 포지션에서 뛴 만큼 노하우 전수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드레흐트에는 이미 한국인 선수가 있다. 페예노르트로 입단 보인고 출신의 배승균이 임대를 와 있다. 그는 지난 4월 도르드레흐트로 왔는데, 카윗 감독의 신임 속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윤도영이 적응하는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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