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즌 개막 전엔 우승후보였다. 호흡이 잘 맞을 때 모습은 강력하다.
하지만 현재 순위는 6위. 한번 지기 시작하면 연패다. 앞장서서 분위기를 이끌던 외국인 선수들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의 속은 타들어간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1~2세트는 시즌 워스트급이었다. 파에스 감독이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세터(한태준)와 아포짓(아라우조)의 호흡이 경기가 이뤄지지 않을 만큼 좋지 않았다"며 분노를 터뜨렸을 정도. 그래도 3세트를 따냈고, 분위기를 수습하며 4세터에도 맹렬한 경기력을 뽐냈지만 현대캐피탈의 저력에 역전패를 당했다.
알리는 24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경기 도중 레오와 감정 대립을 벌이는 등 아쉬운 모습도 이어졌다. 김지한이 15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지만, 아라우조가 오른쪽 발목 통증을 겪으며 11득점에 그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우리카드 구단은 두 외국인 선수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보고싶었던 가족들의 한국 방문이다.
먼저 아라우조의 아버지가 한국을 찾았다. 24일 천안 현장에도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아라우조의 아버지는 오는 1월 8일까지 한국에 2주 넘게 체류하며 아들의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25일에는 알리의 가족들도 한국을 찾아 연말의 따뜻함을 전할 예정. 알리의 가족들은 한달간 머물며 오는 1월 25일로 예정된 V리그 올스타전까지 관람한 뒤 귀국한다.
연말 깜짝 선물은 과연 최근 3연패로 다시 침체에 빠진 우리카드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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