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상대보다 우리가 더 문제였다. 공허한 심정으로 지켜봤다. 이게 바로 우리카드의 현 주소다."
구단주가 직접 현장에 출격해 독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가족 버프'도 한계가 있었다. 주포가 부상으로 빠진 상대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졌다.
사실상 셧아웃과 다름없는 경기 양상이었다. 1~2세트는 속절없이 내줬고, 3세트 역시 압도적으로 우세한 흐름에서 위기에 몰렸다. 4세트는 여지없이 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남들보다 1경기 덜 치른 17경기(14승3패)만에 승점 40점에 선착했다. 반면 6승12패에 그친 우리카드의 승점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9점, 순위는 6위다.
경기 후 패장 인터뷰는 수위높은 작심발언으로 가득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상대팀보다 우리가 더 문제였다. 힘든 경기를 자초했다. 첫 2세트를 지켜보는 심정은 공허했고, 4세트 역시 선수들이 스스로 패닉을 자초했다"며 불호령을 쏟아냈다.
"초반 4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4점차이로 끝나는게 말이 되나. 배구에서 한번 내준 분위기를 한번도 가져오지 못하다니…20점 이후엔 어김없이 실수가 쏟아졌다. 김지한을 다시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오늘은 수비가 더 중요한 경기였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시몬이 나오면 수비는 좋아도 파이프(중앙 후위공격)가 없다. 세터가 공을 받기도 전에 상대 블로커들이 아라우조를 따라가는 것 보셨나? 상대도 다 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량 대비 실수가 너무 많고, 왜 이리 자신감이 없는지 모르겠다. 3세트 그렇게 잘하고 있는데 왜 불안해하지? 우리가 가진 무기가 뭔지, 달라진 상황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훈련과 실전의 경기력 차이가 아주아주 크다. 멘털이 문제라는 건데, 프로 선수는 압박감을 이겨낼줄 알아야한다. 일종의 의무이자 특권 아닐까? 팬들이 기대하고, 열광하는 현장에서 뛰는 것, 그게 싫으면 프로 말고 다른 일을 하는게 맞다. 그 열정을 부스터삼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게 프로다. 뭐가 잘됐다 안됐다 이야기하기보단, 선수들이 스스로를 믿고 서로를 믿어주길 바란다."
파에스 감독은 불같은 휴식기를 예고했다. 그는 "해야할 일이 많다. 올시즌 김지한 알리 아라우조 3명이 한꺼번에 잘한 경기가 단 한경기도 없다"면서 "몇가지 방법을 생각중이다. 훈련할 때 좀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 실수에 관대해선 안된다. 지도자의 역할이지만, 고참들의 역할이기도 하다. 다 같이 한마음이 돼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길 하고 싶다"며 선수단을 다잡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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