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흥부듀오' 드니 부앙가(LA FC)가 속한 가봉 축구대표팀이 2025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조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가봉은 28일(한국시각) 모로코 아가디르의 스타드 아드라르에서 열린 모잠비크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지난 25일 카메룬과의 F조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가봉은 2전 전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코트디부아르, 카메룬과 모잠비크가 나란히 승점 3으로 1~3위에 랭크했다.
24개팀이 참가하는 네이션스컵은 4개팀이 6개조로 나눠 상위 1~2위팀과 성적이 좋은 3위 4개팀, 총 16개팀이 16강에 오른다. 가봉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내년 1월 1일 코트디부아르와의 F조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최소 조 3위를 바라봐야 한다.
부앙가는 이번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3번째로 많은 8골을 넣으며 '하드캐리'했다. 가봉은 아쉽게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 티켓을 얻진 못했다.
하지만 부앙가는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카메룬전에서 3개의 슈팅 시도 중 유효슛은 단 한 개도 없었고, 모잠비크전에선 후반 34분 에딘 란디 에상-마투티(켐첼라)와 교체투입 될 때까지 단 1개의 슈팅, 1개의 유효슛에 그쳤다.
2025시즌 LA FC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축구(MLS)에서 24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기량을 네이션스컵에선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에 잠잠하던 부앙가는 후반기 손흥민 합류 후 득점력을 폭발했다. 둘은 17골을 합작했다.
'아스널 출신' 피에르 오바메양(마르세유)과의 파트너십도 기대를 밑돌았다.
가봉은 전반 37분 파이살 방갈(메스트리)와 게니 카타모(스포르팅)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오바메양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후반 7분 디오고 카릴라(산타 클라라)에게 또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31분 알렉스 모케투-무소운다(캉)가 따라붙는 골을 작성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가봉은 그대로 2대3으로 무릎 꿇었다.
가봉의 대회 조기 탈락은 다음시즌 대비 동계훈련에 곧 돌입하는 LA FC 입장에선 '이득'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팀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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