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 남성의 배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샤오샹 모닝포스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후난성에 사는 30세 남성 A는 극심한 복통과 고열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창백한 얼굴에 식은땀을 흘리던 그는 의료진에게 "살아있는 장어가 항문으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CT 검사 결과, 실제로 길이 30cm의 장어가 대장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상황은 장어가 S자 결장을 뚫고 장 천공을 일으키면서 급격히 악화됐다.
환자는 복부가 판처럼 딱딱해지는 강직 증상을 보였는데, 이는 복막염의 전형적인 임상 징후로 치료가 지연될 경우 패혈성 쇼크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다.
의료진은 긴급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과정에서 장어가 장 천공을 완전히 빠져나와 복강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심각한 내부 감염이 발생했고 수술 위험도 크게 높아졌다.
치료에 더욱 집중한 의료진은 서둘러 장어를 몸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고, 장 천공을 봉합했다.
이후 감염 치료와 영양 지원을 거쳐 환자는 회복해 퇴원했다.
전문가들은 항문에 이물질을 넣게 되면 장벽을 손상시켜 대량 출혈, 심각한 감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가 치료를 시도하거나 병원 방문을 지체하지 말고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서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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