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후벤 아모림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꼴찌 울버햄튼과도 졸전을 펼쳤다. 과거 부진한 경기에서 비난의 타깃이 라스무스 호일룬이었다면 이제는 벤야민 셰슈코가 그역할을 맡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맨유의 경기력을 보고 분명 실망했을 것"이라며 "마테우스 쿠냐가 고전했고, 다른 여러 맨유 선수들 역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는 벤야민 셰슈코였다"라고 보도했다.
경기전 맨유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국 맨유는 울버햄튼과 승점 1점을 나눠 갖게 됐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오히려 울버햄튼이 이길 수도 있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맨유가 이번 시즌 투자한 금액을 보면 이처럼 저조한 경기력은 팬들의 공분을 살 만하다.
셰슈코는 경기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문 앞에서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경기 전반으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매체는 "셰슈코는 이날 경기 영웅이 될 기회를 충분히 가졌다. 그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8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슈팅 6회, 유효 슈팅 4회, 그리고 한 차례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라며 "그럼에도 그가 득점에 실패했다는 점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결정력 부족은 맨유 스트라이커들이 고질적으로 겪는 문제다. 앞서 맨유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호일룬도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비판 속에서 팀을 떠났다.
다만 맨유의 문제를 셰슈코만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맨유에서 가장 분명한 득점 자원인 셰슈코를 위해 전술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그의 장점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라며 "셰슈코는 이날 지상 경합 10회 중 3회 승리, 공중 경합 2회 중 1회 승리를 기록했다. 그의 강점은 공중 플레이에 있는 만큼, 맨유는 빌드업과 공격 전개 방식 자체를 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셰슈코는 맨유에서 16경기 3골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 분명 만족스러운 수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그가 득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셰슈코는 향후 수년간 클럽의 최전방을 책임질 기회를 가지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 성공 여부는 팀이 얼마나 그를 중심으로 설계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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