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2026년 개원 90주년을 맞아 '영성과 혁신'을 키워드로 한 새로운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강원경 여의도성모병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1936년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성모병원'의 맥을 잇는 특별한 해"라며 "지난 90년은 단순한 세월이 아니라 믿음과 노력이 축적된 시간이며, 이를 발판 삼아 다음 100년을 향한 단단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강 병원장은 2026년 경영 방침으로 '영성과 혁신으로 여는 미래'를 제시하고 4대 핵심 축인 ▲성장동력 강화 ▲제도 변화 대응 ▲영성 구현 확산 ▲일상 속 혁신을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림프종센터, 안과병원, 뇌건강센터 등 중점 육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다. 특히 최신 로봇수술기 추가 도입과 고난도 혈액암 치료인 CAR-T 실적을 바탕으로 진료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앞서 여의도성모병원은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 병원 TOP 250'에 7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수준의 의료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맞춰 효율적인 병원 운영 체계도 구축한다. 종합병원 지원사업 등 신규 제도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전담간호사 법제화에 따른 체계적인 인적 자원 관리를 시행한다. 아울러 의료질 향상과 환자 안전 지표를 상시 점검해 안전한 진료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가톨릭 의료기관의 '모병원'으로서 영성 구현 사업도 확대한다. 나프로임신,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살예방 사업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성 기반의 ESG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화도 추진한다. 국책임상연구, 지식 재산권 확보 등 연구 기반을 다지고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줄임으로써 의료진이 환자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강 병원장은 "우리의 모든 의학적·경영적 결정은 가장 작고 약한 이들을 향해야 한다"며 "신앙과 전문성이 축적된 90년 역사를 바탕으로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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