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의 사례를 보면 옌스 카스트로프의 결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일본 레알 스포츠는 3일 일본-독일 혼혈 미오 바크하우스의 딱한 사정을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바크하우스는 그 상징적인 존재다.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는 신장 194cm의 대형 골키퍼인 그는 독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소년에서 활약했다. 2018년부터 다시 독일로 돌아가 브레멘 유소에서 성장했고, 올 시즌 마침내 1군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며 바크하우스의 현 상황을 먼저 설명했다.
바크하우스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에서 축구 선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일본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뛴 적이 있다. 더 큰 꿈을 위해 독일로 돌아간 바크하우스는 브레멘과 독일 나아가서는 일본의 미래로 꼽히는 중이다.
바크하우스의 거취는 현재 일본과 독일의 공동 관심사다. 2004년생의 젊은 골키퍼가 분데스리가 구단 주전으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2023~202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FC볼렌담으로 임대를 떠나서 주전으로 풀시즌을 채웠다. 볼렌담에서 성장하고 돌아온 바크하우스는 이번 시즌부터 브레멘의 1옵션 골키퍼로 맹활약 중이다. 독일 21세 이하(U-21) 팀에도 뽑히고 있다.
일본은 독일 국가대표팀 잠재력을 지닌 바크하우스가 독일이 아닌 일본을 대표해주길 바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 감독이 직접 바크하우스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일본과 독일의 노력에도 아직까지도 바크하우스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신중할 수밖에 없다. 당장 국가대표 주전이 될 수 있는 일본은 아시아 최강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은 아니다. 독일에선 국가대표 1옵션이 안될 수도 있지만 월드컵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단순히 성적을 넘어서 바크하우스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까지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바크하우스는 최근 "제 느낌으로는 일본이 싫으냐, 독일이 싫으냐고 묻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고 싶다"며 심적인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독일 매체 다이히슈투베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됐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옳다고 느끼는 순간이 올 때까지 (고민하겠다)"고 대답했다.
바크하우스의 사례를 보면 카스트로프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국가대표로서 이룰 수 있는 꿈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한국행을 전격 결정했다. 선수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가뜩이나 한국 국가대표로 뛰면 독일 소속으로는 신경도 쓸 필요가 없는 병역 문제 등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카스트로프는 이런 걸림돌이 있다는 걸 알고도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선택했다.
카스트로프는 바크하우스처럼 어릴 적에 한국에서 성장한 선수도 아니다. 종종 한국을 여행와서 한국의 문화를 접했지만 독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카스트로프의 결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바크하우스의 고민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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