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군사 공격을 하면서 현지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미군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격 사실을 확인하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군함에 실려 뉴욕으로 옮겨진 뒤 미국 내 법정에 세워질 전망이다. 반미 정권 축출 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사태 다음단계에 대해 "미국이 매우 많이 개입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충돌과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 현지 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 특히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저항할 경우 유혈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KBO리그에 진출한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가 비상사태 속 징집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100%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는 총 5명.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33),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2) 등 소속팀과 재계약한 기존 선수들이 있다.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외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8)와 한화 새 외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7)도 베네수엘라 출신. 한화만 유일하게 베네수엘라 출신이 2명이다. KIA 타이거즈 새 외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도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5명의 선수들은 이달 하순 시작되는 소속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소속팀 핵심 전력 선수들인 만큼 안전 문제에 촉각이 곤두설 수 밖에 없는 상황.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베네수엘라 현지에 가족이 있는 선수들의 경우 미국과 갈등과 충돌이 장기화 될 경우 당장 캠프지에 합류한다고 해도 온전히 훈련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우려하는 큰 문제가 당장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감안하면 빠른 시간 내 분쟁이 정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한편, KBO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자가 미국 다음으로 많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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