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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론은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8순위)에 밀워키의 선택을 받은 투수다. 지난 9월에야 생일이 지나면서 만 18세가 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직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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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시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2024년초까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고등학교 마지막 시즌에 잠재력을 터뜨리며 직구 구속을 150㎞ 초중반까지 끌어올렸고, 드래프트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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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몰려든 관계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멋진 경험이다. 언젠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도 꼭 오르고 싶다"며 활짝 웃는 등 담대한 성격으로 한층 더 기대치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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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론은 당초 장학금과 함께 예정돼있던 코스탈 캐롤라이나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한발 빠른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케이론은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않고도 팀내 유망주 순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입단 당시 장현석과 비슷한 팀내 위치로, 향후 주목해야할 신예들 중 한명으로 꼽힌 셈이다. 올겨울 그는 애리조나에 있는 밀워키 구단 시설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보냈다.
그런데 꿈과 희망이 가득한 데뷔 첫 시즌을 눈앞에 두고 뜻밖의 사고에 직면했다. 연말연시 휴가차 미국 뉴저지 본가로 돌아왔던 그가 자택 부근에서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
케이론의 SNS는 메이저리그에서 드래프트되던 7월에 멈춰있다. 사진 속 케이론은 "드디어 밀워키의 일원이 됐다. 이렇게 멋진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다.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댓글은 가족, 지인들의 축하와 환희로 가득하다. 지금 상황에서 돌아보면 가슴아프고 짠한 일이다.
소식을 접한 야구 팬들은 밝게 웃는 소년의 미소를 마운드 위에서 다시 볼 수 있길 기원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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