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고(故) 안성기가 편안한 모습으로 영면에 들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서 박상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세계 영화인들이 사랑했던 안성기 배우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슬프지만, 하늘나라에서도 연기하시며 편안히 계실 거라 믿는다"며 "저희와 잘 이별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영화배우협회 측 역시 "유족들의 말씀에 따르면 안성기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은 자는 듯 편안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리며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식불명 상태로 지낸 지 6일 만이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신영균이며,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언식 직무대행,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운구는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회복에 전념하며 작품 복귀를 준비해왔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진 과정에서 암 재발이 확인됐다. 그는 투병 중에도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동료 후배들과 현장을 존중하며 '국민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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