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33)는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손에 꼽는 절친 중 한명이었다. 그는 웨일스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데비이스는 최근 웨일스 국대 후배 윙어 브레넌 존슨(24·크리스탈팰리스)을 떠나보냈다. 토트넘 구단은 존슨을 런던 라이벌 크리스탈팰리스에 팔아버렸다. 이적료는 3500만파운드. 크리스탈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존슨을 모셔왔다.
존슨은 지난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한 주인공이다. 존슨은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긴 무관의 한을 풀었다. 손흥민도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존슨의 결승골 덕분에 우승의 한을 풀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MLS LA FC로 이적했다.
두 시즌 만에 토트넘의 새로운 미래 주역으로 부상한 존슨은 토트넘이 감독을 교체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났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서 프랭크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꿨다. 또 오른쪽 윙어 포지션에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다.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모셔왔다. 쿠두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존슨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겨울 이적시장에 다가왔고, 크리스탈팰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존슨을 원했다. 토트넘 구단은 크리스탈팰리스와 빠르게 이적료를 합의했고, 존슨도 주저하지 않고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곳으로 이적을 원했다. 벤치에 앉아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데이비스가 국대 후배 존슨을 떠나보낸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스는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홈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서 모처럼 골맛을 봤다. 전반 30분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은 후반 35분 브로비(선덜랜드)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데이비스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떠난 존슨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내 생각에는 한명이 떠났다고 그리고 '모(쿠두스)'가 다쳤다. 이게 머피의 법칙인 것 같다"고 말했다. '머피의 법칙'은 일이 잘 되려고 하면 꼭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존슨은 쿠두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팀을 떠났다. 그런데 존슨이 떠나고 치른 이날 첫 경기서 쿠두스가 경기 초반(전반 19분)에 내전근 부상으로 절뚝이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또 그는 "브레넌 존슨은 훌륭한 선수다. 나는 운이 좋게도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여기서도 그와 함께 뛸 수 있었다"면서 "존슨이 여기서 뛰는 모습이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이게 바로 '축구 비즈니스'다. 선수들이 뛰지 못할 때,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다가오면 지금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역시 계약 종료를 압두고 있다. 오는 6월말 끝난다. 최근 프랑스 리그1 니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존슨은 이적한 후 크리스탈팰리스의 첫 뉴캐슬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뉴캐슬에 0대2로 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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