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배우 고(故) 안성기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5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이어가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정기 검진 과정에서 6개월 만에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달 30일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 오소영 씨와 아들 안다빈 씨, 안필립 씨 등이 이름을 올린 채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발인은 1월 9일(금)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또한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이 가운데 정부는 고인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해 훈장을 전달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번 금관문화훈장은 고 안성기의 60여 년에 걸쳐 한국영화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5년 보관문화훈장(3등급), 2013년 은관문화훈장(2등급)에 이어 수여된 세 번째 훈장이다.
빈소를 찾은 최 장관은 "한국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배우 우리 안성기 선생님께서 이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신 데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언제나 늘 낮은 곳부터 챙겨주셨던 우리들의 국민배우 안성기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금관문화훈장은 지난해 말 별세한 배우 고 이순재와 고 김지미에게도 추서됐다. 이에 최 장관은 "한국문화의 큰 성장을 이끌어 주신 큰 별들이 우리 곁을 떠나시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너무나 안타깝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우리 한국문화가 더 크게 발전하는 것을 좀 더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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