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맥스 시리즈(CS)가 규정 변경을 논의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5일 전했다.
현재 CS는 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 1위팀이 각각 6전4선승제 파이널 스테이지에 1승씩을 안고 직행하고, 2~3위팀이 3전2선승제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가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하고, 파이널스테이지 승리팀이 해당리그 우승팀으로 결정돼 7전4선승제의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CS 규정 변경은 꾸준히 거론돼 왔다. 양대리그 1위팀이 1승씩 어드벤티지를 갖는 반면, 2위팀은 3위팀과 맞대결에서 혜택이 없다는 게 이유다. 2024시즌에는 승률 5할7리로 센트럴리그 3위를 기록한 요코하마 디앤에이(DeNA) 베이스타즈가 퍼스트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즈를 꺾고, 8경기차였던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까지 제압하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까지 제압하자 CS 규정 변경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NPB도 CS 도입 이후 꾸준히 규정 변경을 논의했지만 답을 찾지 못하는 눈치. 1위팀에 1승 어드벤티지를 도입했으나, 2~3위팀 맞대결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진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도 양팀 간 격차가 클 경우 상위팀에 어드벤티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커미셔너는 5일 시무식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CS에 (페넌트레이스) 승률 5할 미만 팀이 진출할 경우 어떠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NPB 12개 구단이 참가한 실행위원회에서 비슷한 논의가 있었으며, 이르면 올 시즌부터 새 방식을 넣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NPB의 CS는 2000년대 초반 흥행 부진 속에 나온 궁여지책이었다. 퍼시픽리그가 먼저 도입했고, 이후 센트럴리그에서도 받아들였다. 앞서 양대리그 1위팀에게만 일본시리즈 진출 자격을 부여했던 터라 시행 초기엔 반발 여론이 컸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정착돼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상위팀에 대한 어드벤티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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