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 역수출 신화 Again!'
지난해 한화 이글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코디 폰세(31)가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5선발 자리를 맡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제이스저널은 6일(한국시각) '폰세는 202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등판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KBO리그에서 180⅔이닝 동안 1.89의 평균자책점과 252개의 삼진을 잡으며 MVP를 수상했다. 그는 팀 5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폰세는 2020~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해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29경기에서 17승(1패)을 거두면서 승률 94.4%를 찍었다. 90마일 중반의 직구 뿐만 아니라 스플리터 등 변화구 제구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는 폰세와 동행을 원했지만, 시즌 막바지부터 이미 빅리그의 관심을 받으면서 결별이 예상됐다.
폰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한화를 떠나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오히려 저평가된 계약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움직임은 토론토가 폰세를 3000만달러에 영입한 것"이라며 "폰세는 올해 더 높은 상승세 속에 선발 로테이션 중간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2015년엔 밀워키 브루어스 2라운드 지명됐지만, 지난 4년 간 한국, 일본에서 투구법을 배웠다. 그는 올 겨울 가장 저평가된 FA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간 끝에 눈물을 삼켰던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분노의 영입'을 하고 있다. 폰세 뿐만 아니라 우완 투수 딜런 시즈와 7년 총액 2억1000만달러 계약을 했고, 우완 언더핸드 투수인 타일러 로저스를 3년 총액 3700만달러에 잡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와 4년 총액 6000만달러에 사인했다. 보든은 '토론토는 지난 5일 기준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와 함께 지난 시즌에 비해 가장 발전한 팀'이라며 '토론토의 영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카일 터커, 보 비??을 데려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토론토가 예상대로 우승권 전력을 선보이고, 폰세가 힘을 보탠다면 또 한 번의 KBO리그 역수출 신화 탄생도 기대할 만하다. 대표적인 예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시즌을 보내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해 성공을 거둔 메릴 켈리다. 미국 복귀 첫 해 13승(14패)을 거둔 켈리는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입지를 굳혔다. 켈리는 지난달 애리조나와 2년 총액 4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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