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떠난 뒤 처참한 공격진들의 퍼포먼스에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어떤 선수를 써도 경기력에 발전이 없자 팬들은 마티스 텔이 정답이라는 의견까지 내고 있다.
영국 홋스퍼 HQ는 6일(한국시각) '최근 토트넘 팬들은 마티스 텔 관련해 분노하고 있다'라며 '왼쪽 윙어 텔은 손흥민이 남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이라고 전했다.
텔을 지지하는 팬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토트넘이 큰 위기에 놓여있다는 증거다. 텔은 토트넘 임대 시절부터 지난 시즌 내내 욕받이 역할을 해왔다. 임대부터 완전 이적까지 구단이 텔 영입에 적지 않은 금액을 썼는데 선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비판의 중심에 있던 텔이 이제는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만큼 토트넘의 공격진 수준이 처참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분노의 화살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2024~2025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이끌던 토트넘보다 프랭크의 팀이 더 낫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 좋은 팀을 갖고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분노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라며 '그는 포스테코글루가 이끌던 팀보다 훨씬 나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다소 잘못된 주장일 수 있다. 지금의 토트넘은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등 좋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손흥민이나 제임스 매디슨, 그리고 데얀 클루셉스키 같은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나거나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낸 손흥민 주장 시절이 더 좋은 팀이라는 의견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만큼 손흥민의 빈자리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프랭크도 지금 토트넘의 공격 수준이 처참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손흥민의 포지션을 콕 짚어 이야기했다.
프랭크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공격 옵션이 조금 부족하다는 점은 맞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또 왼쪽 측면을 맡을 선수가 없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 자리는 아직 경쟁 중이다. 텔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의 빈자리를 텔의 성장으로 메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텔이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이유는 프랭크 감독이 그를 꾸준히 기용하지 않으며 성장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는 그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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