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라, 후배들을 ?겨야 하는 나이다."
이게 52억원을 받는 사람의 여유인가.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팀 후배들을 위해 사비를 쾌척했다.
이영하는 지난 2일부터 12박13일 일정으로 일본 노베오카에서 개인 훈련에 들어갔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개인 훈련이 아니다. 일본 선수들과 함께 하는 미니 합동 캠프다. 일명 '팀 토고' 동계 훈련.
2024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이영하는 2년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토고 쇼세이와 친해졌고, 꾸준하게 토고의 동료들과 교류하며 동개 훈련을 진행했다.
이영하는 올해 캠프에는 토고의 양해를 구하고 아예 소속팀 후배 박신지와 박웅까지 데려갔다. 물론 일본 체류비 일체는 이영하가 쾌척했다. 이영하는 올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52억원 '초대박'을 쳤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후배들을 위해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영하는 "지난해 박신지와 내가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토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해는 웅이까지 좋은 결과를 낸다면 팀에 더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영하는 이어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라 후배들을 챙겨야 하는 나이다. '팀 토고' 캠프에 참여했는데, 베어스에서는 '팀 영하'로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내년엔 더 많은 후배들과 일본에 오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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