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뉴진스·민희진 사태를 감정이 아닌 '법과 비용'의 프레임으로 정리했다. 6일 공개된 영상 '"하이브 사주세요!" 미스터 비스트도 나섰다.. 깊어지는 민지의 고심 왜?'에서 이진호는 현재 갈등의 향방을 법원의 판단과 소송 리스크에 초점을 맞춰 짚었다.
가장 먼저 강조한 대목은 431억 원 규모의 민사 리스크다. 이진호는 "소송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거액 분쟁이 개인과 팀의 미래에 미치는 압박을 수치로 설명했다. 전액 인용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부분 인용 시에도 발생할 수 있는 성공보수·선임료 등 현실적인 비용을 언급해 '이기는 싸움도 공짜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또한 '사과'의 의미를 단순 제스처로 보지 않았다. "사과가 성립하려면 누가, 언제, 무엇을, 왜에 대한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로, 국감·라이브 방송·전속계약 해지 발표 등 연속된 사건의 맥락을 서로 터놓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과 하나면 끝'이라는 프레임을 경계한 셈이다.
뉴진스 멤버 민지를 둘러싼 시선도 소개됐다. 이진호는 민지에 대해 추진력과 책임감, 동시에 고집이 있다는 평가를 전하며,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무게가 작용하고 있다는 관점을 밝혔다.
외부 이적설과 관련해선 확인되지 않은 추측을 선 긋는 태도가 이어졌다. 다니엘의 이중계약설에 대해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워너뮤직 등 해외 행선지 가능성에 대해선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실성은 낮다"는 표현으로 신중함을 유지했다.
눈길을 끈 건 '미스터 비스트' 언급의 해석이다. 이진호는 "하이브를 사달라"는 표현을 두고, 만약 이미 출구가 정해져 있다면 굳이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통한 이슈화가 필요 없지 않겠느냐는 논리를 폈다.
재판의 유불리에 대해선 "자료와 논리의 싸움"이라며, 현시점에서는 하이브 측이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법률 비용의 현실화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이진호는 가처분 1·2심, 전속계약 유효 확인, 언론 대응까지 포함할 경우 멤버 1인당 8~10억 원 수준의 법률비용이 들 수 있다는 추산을 제시했다. "이기든 지든 결국 돈이 든다"는 냉정한 진단이다.
방송 말미에는 정보 신뢰 논란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특정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으며, 현장 관계자 확인과 분위기 파악을 토대로 말한다는 입장이다. 카톡 증거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적 자료가 있다는 전언은 들었지만 구체 내용은 모른다"며 선을 그었다.
끝으로 이진호는"장기적으로 멤버들이 상처받지 않는 선택"을 바란다는 말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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