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립중앙박물관서 결승 1국…14∼15일 2·3국 진행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 랭킹 4위 신민준(26) 9단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신민준 9단은 오는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일본의 1인자 이치리키 료(28) 9단과 맞붙는다.
결승 2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일 열리며 최종 3국은 15일 개최된다.
신민준은 지난해 8월 열린 4강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을 꺾었고, 이치리키는 변상일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신민준은 지난 2021년 열린 제25회 LG배 결승에서 당시 중국 최고기사였던 커제 9단을 2-1로 따돌리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4년에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도 우승한 신민준은 이번 대회에서는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신민준에 맞서는 이치리키는 2024년 열린 응씨배 결승에서 일본기원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기사다.
이치리키는 응씨배를 포함해 자국 내 기성·명인 7개의 타이틀을 보유 중인 명실상부 일본 바둑의 최강자다.
상대 전적은 2020년 삼성화재배 16강에서 한 차례 대결해 이치리키가 신민준에게 승리한 바 있다.
서른돌을 맞은 LG배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가 맞붙는 것은 1998년 2회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당시 결승에서 일본기원 소속인 대만 출신 왕리청 9단이 유창혁 9단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일본기원은 9회 LG배에서도 역시 대만 출신인 장쉬 9단이 우승한 바 있다.
순수 일본인 기사가 LG배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주최국인 한국은 그동안 LG배에서 14회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기원은 결승 2국이 열리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유창혁 9단과 한해원 3단의 진행으로 공개 해설을 한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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