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새 시즌 가장 화끈한 타격의 팀은 과연 어디일까.
지난해 우승팀이자 우승 후보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꼽힌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6일 시무식에서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2연패를 위협할 팀으로 삼성을 지목했다. 특히 최형우가 복귀한 삼성 타선을 경계했다.
"부임 후 올해 전력이 가장 좋다"며 "행운이 아닌 자력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신년 목표로 선언한 염경엽 감독은 "(LG 우승을 위협할 팀으로) 삼성 라이온즈 선수 구성이 가장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LG와 삼성은 2025 시즌에도 타격이 가장 강한 두 팀이었다.
LG는 팀 타율과 득점 1위, 삼성은 팀 홈런 1위였다. LG가 팀타율 0.278, 팀득점 788점으로 1위, 삼성이 타율 0.271, 득점 775점 2위였다. 타자친화구장 라이온즈파크를 안방으로 쓰는 삼성이 팀홈런 161개로 1위였다.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지만 LG도 130홈런으로 3위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힘을 과시했다.
1,2위를 다툴 두 팀의 공격력을 위협할 만한 다크호스가 있다. 지난해 준우승 팀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지난해 타선보다 투수력을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를 거치면서 팀 컬러가 확 바뀌었다. 투수력의 팀에서 타격의 팀으로 변신했다.
역대 최고 외인 원투펀치 폰세, 와이스가 동시에 빅리그로 복귀하면서 어느 정도 마운드 약화는 불가피했다.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 아시아쿼터로 왕옌청이란 구위형 투수들을 영입해 최강 선발진 유지에 나섰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반면, 타선은 확실히 강화됐다. 우선 FA 시장에서 100억원의 거금을 들여 강백호를 영입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최상급 파워히터.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스위치히터 요나단 페라자도 복귀했다. 두 선수 모두 수비보다 공격 강화에 초점을 맞춘 영입. 타선 강화에 대한 구단의 방향성이 읽히는 대목이다.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 노시환 채은성 하주석으로 이어질 상위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한화는 지난해 팀 타율 0.266으로 4위, 팀 홈런 116개로 6위였다. 팀 득점은 689점으로 4위였다.
강백호 페라자 가세로 팀 장타율과 득점이 크게 늘어날 전망. 이들이 보탤 산술적인 수치가 전부가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온 몸으로 돌리는 풀스윙 히터. 컨디션 좋을 때는 상대 투수가 정면승부 하기 부담스러운 스타일이다. 그만큼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 등 기존의 주축 타자들에 집중될 견제가 분산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불렸던 과거 이글스 '공격야구'의 재미를 2026년 시즌에는 만끽할 수 있을 전망.
확 달라진 한화의 팀컬러. 과연 2025년 최강 타선의 팀은 LG, 삼성, 한화 중 어디일까. 이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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