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 최고 몸값은 '제2의 박지성' 강상윤(21·전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축구연구소(CIES)는 8일(한국시각) 전 세계 주요 60개 프로리그 소속 선수들의 추정 시장 가치를 공개했다. CIES는 2013년부터 자체 평가 모델을 통해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산정했다. 각 구단에서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 1명만 추려 순위를 매겼다.
강상윤은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에도 1위에 올랐다. CIES는 현재 강상윤의 몸값을 최대 350만유로(약 60억원)로 책정했다. 360만유로에서 10만유로가 하락했지만,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강상윤은 지난 시즌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엄청난 활동량과 탁월한 센스, 수준급 기술을 자랑하는 강상윤은 거스 포옛 감독의 신임 속 김진규, 박진섭과 함께 전북 허리의 중심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외모나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 일찌감치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린 강상윤은 수원FC 임대를 다녀온 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전북의 더블(리그+코리아컵 2관왕)을 이끌며 K리그1 시즌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추가 발탁된 강상윤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강상윤은 이어지 홍콩과의 2차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까지 폭발시켰다. 이제 22세에 불과한 강상윤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올해 열리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까지 받을 경우,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포옛 감독은 "언젠가 유럽에서 뛸 선수"라며 극찬한 바 있다.
2위 역시 변동이 없었다. 포항 스틸러스의 이호재였다. 지난해 7월과 마찬가지로 330만유로(약 56억원)를 기록했다. 3위는 강원FC의 수비수 신민하(20)다. 그는 300만유로, 약 51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양민혁이 달았던 강원 유망주의 상징인 47번을 단 신민하는 지난 시즌 강원의 주전 수비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월반해 U-23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160만유로), 울산 HD 센터백 서명관(150만유로)이 4, 5위에 올랐다.
일본 J리그에서는 18세의 초신성 스트라이커 도쿠다 호마레(가시마 앤틀러스)가 380만유로(약 64억원)의 몸값으로 1위에 올랐다. 도쿠다는 지난 시즌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대부분 경기에 결장하면서도 리그 9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도쿠다는 현재 유럽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제2의 메시' 라민 야말(스페인)이었다. 온갖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야말은 이미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 포디움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몸값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데, 3억4310만유로, 우리 돈으로 5800억원에 달했다.
2, 3위는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음홀 듀오'였다.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가 2억5510만유로로 2위,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2억130만유로 3위에 올랐다. 이는 말그대로 시장 가치지 실제 이적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CIES가 산정한 금액보다 낮을수도, 높을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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