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배우 오승환이 경추 부상으로 수년째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채널 '위라클'에는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버린 최고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오승환은 "현재 라이브 크리에이터 '우니'로 활동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배우와 모델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휠체어를 타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며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그는 한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돌연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휠체어를 탄 지는 6년 정도 됐다"는 오승환은 부상을 입게 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겨울이었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파트 단지 내 화단 근처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졌다. 넘어지면서 목 뒤로 다쳤고, 그 사고로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경추 5번과 6번을 다쳤다. 오른쪽 다리는 그래도 많이 좋아졌는데 편마비처럼 왼쪽은 아직..."이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휠체어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아픈 걸 이용해 방송한다'고 볼까 봐 일부러 티를 내지 않고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위가 "그럼 나는 지금 그걸 이용해서..."라고 농담을 던지자, 오승환은 "그런 뜻은 아니다"라며 급히 해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초 두 사람은 의자에 옮겨 앉아 촬영할 예정이었다. 박위는 "용기를 내 휠체어를 타고 함께 인터뷰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오승환은 "촬영장에 들어섰을 때 형이 휠체어를 타고 반갑게 맞아주는데 굳이 의자에 옮겨 앉고 싶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모든 걸 오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오승환은 사고 이전 농구선수로 7년간 활동했으며 이후 모델과 배우로도 활약했다. 그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느꼈다. 이후 1년간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갔다"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과연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다"라고 힘든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처음부터 마음을 다잡고 재활에 집중했다면 몸 상태가 더 나아졌을 것 같아 후회가 남는다"며 재활 프로그램조차 다니지 못할 만큼 심적으로 어려웠던 시기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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