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32)이 옵트아웃으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브레그먼과 같은 방식으로 FA 재수를 선택한 김하성(31)에게 희소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브레그먼과 5년 1억7500만달러(약 2555억원)에 계약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브레그먼은 보장된 8000만달러(약 1168억원)를 걷어차고 시장에 나오는 도박을 감행한 뒤 성공했다.
브레그먼은 2025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2000만달러(약 1750억원) 계약을 맺었다. 매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사실상 1+1+1년 계약이었다. 브레그먼은 2025시즌이 끝나고 2년 8000만달러 계약이 남은 시점에서 FA를 선언했다. 브레그먼은 돈과 계약 기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하성도 비슷한 상황이다. 김하성은 2026년 보장된 1년 1600만달러(약 233억원)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달러(약 292억원) 단기 계약에 합의했다. 김하성은 애슬레틱스로부터 4년 4800만달러(약 700억원)도 제시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를 거절하고 애틀란타와 1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2026시즌을 잘 치른 뒤 다시 시장에 나와 대박을 노린다.
김하성보다 한 살 많은 브레그먼이 같은 전략을 완벽히 성공시키면서 김하성에게도 큰 희망이 생긴 것이다.
브레그먼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다. 김하성도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수비능력과 평균적인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로 평가 받는다. 수비 비중이 더욱 큰 유격수라 고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MLB닷컴에 따르면 브레그먼은 2024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6년 1억7150만달러(약 2500억원)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년 1억5600만달러(약 2277억원)도 거절했다. 보스턴과 1+1+1년 1억2000만달러에 계약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했으니 4000만달러를 벌고 다시 5년 1억7500만달러를 받게 됐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2024년 오프시즌 기준으로 6년 2억1500만달러(약 3138억원) 계약을 맺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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