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오히려 타율이 떨어졌다. FA를 앞두고 '악마의 유혹'에 넘어갔지만 얻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적발까지 당했다. FA 대박은 커녕 징계를 받았다. 야구 인생이 제대로 꼬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각) 'FA 외야수 맥스 케플러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케플러는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박병호와 한솥밥을 먹었다.
MLB닷컴은 '케플러가 금지약물인 에피트렌블론(Epitrenbolone)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메이저리그 약물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Joint Drug Prevention and Treatment Program) 위반이다'라고 설명했다.
케플러는 2025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 1000만달러(약 146억원) 계약을 맺었다. 127경기 타율 2할1푼6리에 OPS(출루율+장타율) 0.691을 기록했다. 홈런은 18개를 때렸다.
케플러는 2015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했다. 미네소타에서는 커리어 초반 4년 연속 두 자리 홈런도 치면서 기대를 모았다. 특히 2019년에는 36홈런 OPS 0.855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2024년 미네소타의 마지막 시즌에는 홈런 8개 타율 2할5푼3리 OPS 0.682로 부진했다.
2025년에는 타율이 2할1푼6리로 떨어졌는데 홈런은 18개로 늘어나면서 OPS도 0.691로 소폭 상승했다.
드라마틱한 약물 효과를 본 것인지 의문이다.
케플러는 2019년부터 퐁당퐁당 커리어를 노출했다. 2019년 36홈런 이후 2020년 9홈런 부진했다. 2021년에는 홈런이 또 19개로 늘었다가 2022년 9홈런으로 줄었다. 2023년 24홈런을 친 뒤 2024년 8홈런으로 떨어졌다.
MLB닷컴은 '케플러는 이번 징계로 인해 2026시즌 다른 계약을 맺더라도 포스트시즌 출전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케플러는 메이저리그 11시즌 통산 타율 2할3푼5리 179홈런 460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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