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가 2000만달러(약 291억원)도 못 받는다? 과거 경력도 아니다. 현존 최강 좌완이다. 그런데 소유권을 가진 소속팀이 너무 적은 연봉을 제시했다.
2024년과 2025년 연속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가져간 특급 좌완 타릭 스쿠발이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연봉 합의에 실패했다. 양 측은 연봉 조정 위원회로 가게 됐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스쿠발은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3200만달러(약 467억원)의 연봉 조정을 요구했다. 디트로이트는 1900만달러(약 277억원)를 제시하며 맞섰다. 위원회로 이어진다면 양 측의 연봉 차이는 역대 최대인 1300만달러(약 190억원)에 달한다'고 조명했다.
스쿠발의 2025년 연봉은 1015만달러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김하성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달러(약 290억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이지만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역사상 12명 밖에 없다.
스쿠발은 올해 서비스타임 마지막 시즌에 돌입한다. 2026년을 풀타임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 4년차부터 연봉 조정 권한을 획득한다.
ESPN은 '스쿠발이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다면 신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최고액은 후안 소토가 2024년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받아낸 3100만달러다. 투수 최고 기록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15년 디트로이트에 따낸 1975만달러'라고 설명했다.
ESPN은 스쿠발이 훨씬 유리하다고 관측했다.
ESPN은 '스쿠발의 승소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특이한 조항이 있다. 서비스타임 5년 이상 채운 선수는 과거 연봉 조정 사례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와 자신의 연봉을 비교할 수 있다. 과거 최고 연봉을 받았던 투수들이 비교 대상이라는 이야기'라고 짚었다.
이어서 '수상 경력 같은 특별한 업적도 인정된다. 스쿠발은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한 12명 중 1명이고 사이영상을 2회 이상 수상한 23명 중 1명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ESPN은 '스쿠발은 31경기 19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1에 탈삼진 241개를 기록했다. 상당한 연봉 인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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