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와 동행한다. 안선영은 과거 어머니와 방송에 같이 출연했던 추억을 되새긴다.
12일 방송될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영상에서는 '연예인 쇼호스트 1호' 방송인 안선영이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식당을 찾은 모습이 포착된다. 안선영은 "엄마, 예전에 TV 나왔던 것이 기억나느냐"며 딸에게 물려준 재치와 입담의 원조이자, 동반 출연이 잦았던 어머니와의 기억을 꺼내놓았다. 이에 VCR로 지켜보던 황보라도 "(방송에서) 사연을 이야기할 때도 (안선영 씨가) 어머니 이야기를 항상 빗대어 하셨다. 어머니가 사투리를 잘 쓰셨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안선영은 투병 전 건강한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과거 방송 영상을 틀었다. 화면을 말없이 바라보던 어머니는 "TV에는 말 잘하는 사람만 나온다. (영상 속의 사람은) 이모 아니냐"며 낯설어했다. 이에 안선영은 담담히 미소로 어머니를 지켜보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선영은 "저는 옛날에 엄마를 방송에 데리고 나간 걸 너무 후회했다. 아픈 엄마 이야기를 계속 물어보니까 지난 7년 동안 너무 싫었다"고 숨겨왔던 속내를 꺼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엄마와 동반 방송 출연한 것이) 정말 복이다. (영상을) 볼 때마다 어머니가 신기해하신다"며 이전과는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선영은 "점점 기억의 끈이 얇아지시겠지만, 어쨌든 이 기억이 남아있는 순간 어머니가 행복해하시지 않냐"고 허심탄회하게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방송 최초로 공개된 안선영 모녀의 애틋한 치매 투병 일상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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