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51)이 또 새 기록에 도전한다. 베트남 축구는 AFC U-23 아시안컵 대회에서 조별리그 3연승으로 통과한 적이 없었다. 그 역사적인 기록에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진다.
베트남은 1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국 사우디와 2026년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베트남은 1~2차전에서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요르단, 3위는 사우디(이상 승점 3), 4위는 키르기스스탄이다. 이번 대회에선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통과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다. 베트남이 홈팀에 대패할
경우 1위는 물론이고 2위도 지키지 못할 '경우의 수'도 발생하게 된다. 요르단은 최약체 키르기스스탄과 마지막에 대결한다. 요르단이 크게 승리하고, 베트남이 질 경우 세 팀이 나란히 2승1패가 된다. 이 경우 팀간 승자승, 골득실차 등을 따져 1~2위를 가리게 된다. 베트남은 조 1위를 확정하기 위해 최소 비기기만 해도 된다.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우디는 베트남을 반드시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사우디 사령탑 루이지 비아지오 감독은 사우디가 2차전서 요르단에 2대3으로 패했지만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는 걸 바라고 있다. 비아지오 감독은 "때로는 팀이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는 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우리는 다양한 실수를 분석하고, 통계를 연구하고, 우리의 수준이 떨어진 순간들을 파악하며,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실수로부터 배우고 하나의 팀으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리한 입장인 김상식 감독은 패배만 피하면 A조 1위를 확정하는 동시에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피할 수 있다. B조의 일본은 조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베트남은 사우디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고 했다가 수정했다고 한다. 사우디전에 베스트11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우디와 베트남은 AFC U-23 아시안컵에서 이번이 두번째 맞대결이다. 2022년 대회 8강전서 사우디가 2대0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베트남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하게 되며, 또 단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3승을 기록하는 첫 사례가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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