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무역 봉쇄 조치를 발표하며 반정부 시위 지원을 위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즉시 발효되는 명령으로,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거래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명령은 최종적이고 확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미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이번 조치로 추가적인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최근 현지 화폐 가치 폭락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며 이라크·터키·아랍에미리트(UAE)도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 꼽힌다.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레빗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에게 보낸 외교적 메시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공습 여부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협상을 요청했고 회담이 준비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회담 전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기반 인권단체(HRANA)에 따르면, 현재까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최소 544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96명이 시위 참가자, 48명이 보안군으로 집계됐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와 국회의장 바게르 갈리바프는 공개적으로 "전쟁 준비가 완벽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징계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를 최우선으로 하지만 필요하다면 군사적 옵션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지난 6월 22일 이란 핵시설 폭격이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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