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배신의 대가일까.
LIV골프를 떠난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하지만, 큰 재정적 손해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 PGA투어는 13일(한국시각)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투어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인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켑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이던 켑카는 2022년 1억달러(약 1458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으며 LIV골프에 참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계약 해지 후 PGA투어 복귀 신청을 했다.
그동안 PGA투어는 LIV골프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에게 마지막 경기로부터 1년 간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앞선 원칙대로면 켑카는 오는 8월 PGA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켑카가 PGA투어에서 공식 탈퇴한 게 아니라 2022~2023시즌 회원 자격을 갱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켑카의 복귀 신청 후 로리 매킬로이는 인터뷰를 통해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PGA투어 복귀에 대해 "그들은 이미 여러 대가를 치렀다"며 조건 없는 수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이클 김은 "웨슬리 브라이언은 LIV 관련 유튜브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건 심지어 LIV 공식 이벤트도 아니었다. 켑카가 징계 없이 PGA투어로 돌아온다면 선수들 사이에 공정성 시비가 발생할 것"이라고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PGA투어는 '재정적 처벌'을 돌파구로 들고 나왔다.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투어에 돌아오는 선수들은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향후 5년 간 투어 지분 보조금도 받지 못한다. 켑카는 이 외에도 500만달러(약 73억원)의 자선기금도 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켑카가 향후 5년 간 평균 30권 안에 들고 50세까지 PGA투어 지분을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잠재적 수입 손실은 5000만달러(약 724억원)에서 최대 8500만달러(약 124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복귀 프로그램에 따른 재정적 손실은 사실상 벌금 개념으로 스포츠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LIV골프 이적 당시 받았던 금액을 모두 토해내게 되는 셈이다.
이럼에도 켑카는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분명 (내 복귀를) 기뻐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화를 내는 이도 있을 것"이라며 "금전적으로는 가혹한 처벌이지만, 투어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히 이해한다. 고통을 주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긴 바 있다"고 말했다.
투어에 복귀한 켑카에겐 '우승'이라는 과제도 주어졌다. 2000만달러(약 293억원) 규모의 시그니처 대회에 스폰서 초청 자격 출전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주요 대회 출전을 위해선 예선을 통과 하거나 투어 우승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PGA투어는 '회원 복귀 프로그램' 적용 대상을 2022~2025년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선수에게만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LIV골프 소속 선수 중 브라이슨 디??보, 욘 람, 캐머런 스미스만이 '회원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PGA투어에 돌아올 수 있다. 투어 측은 결정 시한을 오는 2월 2일까지로 못박고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이다. 문이 닫히면 언제 열릴거라는 보장이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브라이언 롤랩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CEO는 "켑카는 회원 복귀 프로그램을 수락했고, 결국 투어로 돌아왔다. 이는 팬들이 원하던 바이며, 골프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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