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닿으면 얼어붙는 '어는 비' 가능성…강원산지 고지대 많은 눈
다음 주 내내 강추위 예상…22일 호남·제주 눈비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5일 출근길에도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을 조심해야 한다.
또 다음 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대비가 필요하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경북·전북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 대부분 지역은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며 비가 내리겠으나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는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은 강원산지 1∼5㎝, 강원내륙과 경북북동산지 1㎝ 안팎이다. 강원산지의 해발고도 1천m 이상 고지대에는 7㎝ 이상 눈이 쌓일 수 있다.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5∼10㎜를 제외하면 5㎜ 안팎 또는 5㎜ 미만이다. 강수량은 눈과 비 등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모든 물을 아우른 양이다.
강수 지속 기간이 길지 않고 강수량도 많지 않겠지만 낮은 기온에 내린 눈비가 얼면서 길 곳곳이 빙판으로 변하고 도로에 살얼음이 끼겠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저기압 앞쪽에서 부는 비교적 온난한 남서풍이 기존에 자리한 찬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구름대를 만들어 비가 내리는 이번 강수 구조는 '어는 비'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
어는 비는 온도는 영하인데 물방울인 상태(과냉각상태)인 비로 지상 부근 기온은 영하인데, 그 위 영역은 영상일 때 나타난다.
어는 비는 영하인 지면이나 물체에 닿으면 급속히 얼어 살얼음을 형성하기에 위험하다.
이후 18∼19일 동풍이 불면서 강원영동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19일 기압골 영향 여부에 따라 강수 지역이 넓어질 가능성은 있다.
이 비가 내린 이후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기압계가 한동안 유지되겠다.
기상청은 20일을 시작으로 다음 주 내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0일부터 24일까지 기온은 아침 -15∼-2도, 낮 -5∼5도로 평년기온을 밑돌겠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구름대를 형성, 22일 전남과 제주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파가 오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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