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손흥민(LA FC)을 내보낼 때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까.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전력 보강도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HQ는 1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보낼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한 뒤 얻은 이적료로 그의 후계자 내지 대체자를 찾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같은 젊은 공격수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의 공백을 부분적으로라도 메우지 못한 게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왼쪽 윙어 영입에 필사적으로 바뀌는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부족한 건 왼쪽 윙어 뿐만이 아니다. 홋스퍼HQ는 '브레넌 존슨을 매각한 건 손흥민을 MLS로 보낸 것보다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면서도 '(존슨 이적을 계기로) 토트넘은 오른쪽 윙어 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해졌다. 단기적으로 보면 왼쪽보다 오른쪽에서 더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왼쪽에는 오도베르와 텔이 있지만, 모하메드 쿠두스와 데얀 클루??스키가 장디 이탈한 가운데 오도베르는 당분간 오른쪽에서 뛰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왼쪽 뿐만 아니라 오른쪽도 보강이 필요하다. 손흥민 이적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 그렇지 못하면 4위권 경쟁이 아닌 강등권 탈출이라는 훨씬 큰 위협이 다가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앞서 앙투안 세메뇨, 오마르 마르무쉬와 접촉했다. 하지만 이들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진을 거듭 중인 프랭크 감독의 거취도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우선 순위를 따진다면 흔들리는 리더십에 대한 결단을 내린 뒤 보강 작업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이적 시장이 보름 남짓인 가운데 새 체제로 전환한 뒤 지휘봉을 잡을 사령탑이 원하는 전력 보강을 완벽하게 이룰지는 미지수. 새 사령탑과 이적생을 데려온다고 해도 이들이 팀의 극적인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에도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토트넘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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