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고문 통해 "국가안보 위협 없게 협상하라" 지시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 훼손 우려가 없도록 '가공된 핵심 광물 및 그 파생 제품'(PCMDPs)의 수입을 조정하기 위해 교역국들과 협상을 하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지시했다.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이 지시하고 "협상 결과에 따라 '수입 가격 하한제'를 포함한 다른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고문은 미 상무부가 작년 4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핵심 광물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를 개시하고 그 조사 결과를 10월에 보고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조치에 해당한다.
당시 상무부 보고서는 미국이 핵심 광물을 외국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안전한 공급망에 대한 접근이 부족하며, 지속 불가능한 가격 변동성을 겪고 있다면서 이 모든 요소가 결합해 "외국 세력에 악용될 수 있는 중대한 국가 안보 취약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러트닉 장관은 "협상을 포함한 광범위한 수단"을 권고했다.
시장 일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광물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협상을 통한 접근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TD증권의 대니엘 갈리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이 포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보다 정밀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국제 금속 가격의 기초가 되는 실물 금속 바에 의도치 않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접근 방식에 대한 우려를 크게 완화한다"고 평가했다.
관세 부과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서 국제 금과 은 가격이 급락했다. 관세 부과에 대비한 미국 내 비축 수요 급증도 은값이 랠리를 지속한 이유 중 하나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2시50분 현재 온스당 88.1507달러로, 전장 대비 5.4% 하락했다.
한때 93.751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하락 반전했다.
같은 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도 0.69% 내린 온스당 4천594.48달러를 나타냈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4천642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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