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제 LA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원수'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토론토는 지난 3년 동안 무려 4차례나 다저스 때문에 좌절했다. FA 최대어 카일 터커 영입전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외야수 카일 터커가 4년 2억4000만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년차와 3년차에 옵트아웃이 포함된 파격적인 조건이다.
토론토는 허탈하게 됐다. 토론토는 마지막까지 절실하게 터커와 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터커의 선택은 디펜딩챔피언 다저스였다.
MLB닷컴은 '블루제이스는 여전히 다저스를 떨쳐내지 못했다'면서 '토론토 팬들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잠을 자는 동안에도 다저스를 보게 될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토론토는 최근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과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 다저스에 패했으며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에 패했고 이번에는 터커 영입전에서 또 다저스라는 벽에 막혔다.
MLB닷컴은 '블루제이스는 지난 3년 동안 4번이나 큰 꿈을 꾸었다. 다저스가 그들의 손을 쳐내면서 좌절시켰다. 첫 번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영입 경쟁에서 실패한 것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사사키 영입에 실패했다. 그리고 몇 개월 전 월드시리즈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냈다. 그리고 이제 터커까지'라며 이들의 악연을 나열했다.
MLB닷컴은 '터커는 여러모로 블루제이스에 이상적인 선수였다. 블루제이스는 이미 많은 전력을 보강했지만 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선수를 찾고 있었다. 타선 강화가 여전히 필요했다. 이제 어떤 선수를 영입하든 간에 다저스가 그를 데려가지 않기를 바라야 할 뿐'이라고 위로했다.
터커의 몸값은 4억달러(약 59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됐다.
메이저리그 3대 주요 매체가 분석한 FA 시장 평가에서 터커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팬그래프는 10년 3억7000만달러(약 5456억원) 또는 8년 3억5000만달러(약 5159억원)로 예측했다. MTR은 11년 4억달러, 디애슬레틱은 12년 4억6000만달러(약 6780억원)로 내다봤다.
하지만 터커는 계약 기간을 줄이고 옵트아웃을 대거 포함하면서 연평균 금액을 증가시킨 계약을 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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