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타니는 연쇄 팀킬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한 번 팀 동료와 싸울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은 오타니는 이번 대회 클레이튼 커쇼와 만날 수 있다.
미국 대표팀(Team USA)은 16일(한국시간) 2026 WBC 대표팀에 클레이튼 커쇼가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쇼는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는데 대표팀이 그를 전격 발탁했다.
이로써 다저스 동료였던 오타니와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WBC서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에인절스 동료 트라웃을 적으로 만났다.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트라웃에게 헛스윙 삼진을 빼앗아냈다.
커쇼는 "나는 그냥 보험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누군가 휴식이 필요할 때, 혹은 연투가 필요할 때 언제든 준비된 그런 존재 말이다. 나는 그저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 나는 위대한 일에 함께하고 싶다. 정말 재밌고 멋진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은 B조에 편성됐다. 브라질 이탈리아 영국 멕시코와 조별리그를 펼친다. 멕시코가 복병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1위가 예상된다. 미국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일본을 준결승 또는 결승전에서 마주치게 된다.
커쇼는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났는데 내가 나가야 한다면 뭔가 심각하게 잘못된 상태일 것이다. 우리 팀에는 오타니를 잡아낼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나서기는 힘들다"며 웃었다.
미국은 2023 WBC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뒤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이번 대표팀은 초호화 멤버로 구성했다.
MLB닷컴은 '미국은 2023 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배한 아픔을 딛고 2026년 우승을 노리기 위해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모두 출동한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폴 스킨스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타릭 스쿠발이 모두 합류했다.
야수진은 브라이스 하퍼, 바비 위트 주니어,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애런 저지, 카일 슈와버, 칼 랄리 등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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