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80대 노인에게 접근해 수억 원을 가로챈 '100억 자산녀'와 그 일당의 실체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19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어머니를 가스라이팅한 100억 자산녀의 실체를 밝혀달라"는 의뢰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주 의뢰인은 "80대 어머니가 자칭 '100억 자산녀'에게 속아 수억 원을 빌려주고, 집까지 저장 잡혔다"며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당초 의뢰인의 어머니는 소고기 사업을 한다는 강 씨(가명) 일당에게 5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그들은 어느 순간 이자를 끊고는 '100억 원 상속자'라며 한 여성을 소개했다. 그녀는 100억 원이 찍힌 통장을 보여주며 강 씨(가명) 일당의 빚을 대신 갚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보증을 잘못 서 통장이 압류됐다"며 압류 해지를 핑계로 의뢰인의 어머니와 지인들에게까지 돈을 빌려갔다. 총 피해액은 5억 원이 넘는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백호 탐정단이 100억 자산녀의 마지막 주소지인 고시텔을 직접 찾아가 탐문을 벌인다. 하지만 확인 결과 초본상 주소로 기록된 고시텔 '418호'는 존재하지 않는 호수였고, 고시텔 관계자 역시 "여기 그런 사람은 살지 않는다"며 고개를 젓는다. 이어 "전입신고만 해놓은 것 같다. 대부업체 우편물은 계속 온다"고 증언해 100억 자산녀의 위장 전입 정황이 드러난다. 이를 들은 유인나는 "키워드를 봐라. 100억 자산녀, 고시텔, 대부업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이후 백호 탐정단은 의뢰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에 1억 9천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인물, '사채업자 B씨'를 찾아간다. 앞서 의뢰인은 "100억 자산녀가 사채업자 B씨에게 갚아야 할 돈에 대해 어머니가 대신 집을 담보로 잡아줬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런데 B씨는 "나는 사채업자가 아니다. 똑같이 속은 피해자"라며 예상치 못한 이야기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곧이어 B씨와 100억 자산녀의 관계, 그리고 그가 어떻게 의뢰인 어머니의 집을 담보로 잡게 됐는지 전말이 밝혀진다. 이에 데프콘은 "너무 악질이다"라며 격분하고, 남성태 변호사 역시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한편 백호 탐정단은 탐문 3주 만에 마침내 100억 자산녀 일당 중 한 명인 강 씨(가명)와 마주한다. 그는 자신에 대해 "S주택 회장이자 교회 장로이고, 처남들은 경찰서장과 청와대 관계자"라고 화려한 인맥을 늘어놓으며, 의뢰인의 어머니에게 최초로 5천만 원을 빌려간 장본인이다. 그런데 강 씨(가명)는 뜻밖에도 "권사님(의뢰인 어머니)은 지금까지 물질적으로 손해 본 게 없다"고 주장해 의혹을 증폭시킨다. 이후 이어진 그의 발언에 '탐비'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힌다. 백호 탐정단은 "이 사람이 나한테도 사기를 치려는 건가 싶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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