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밴드 씨엔블루가 관객들과 '밀당(밀고 당기기)' 끝에 희대의 명곡 '외톨이야'를 들려줬다.
씨엔블루는 18일 서울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6 씨엔블루 라이브 '쓰릴로지' 를 개최하고, '외톨이야'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콘서트명 '쓰릴로지'는 씨엔블루 세 명의 멤버가 각자의 축을 이루며, 그 균형 위에서 완성된 하나의 체계를 의미한다. 지난 7일 발매한 정규 3집과 동명의 타이틀로, 앨범에 담긴 음악과 메시지를 공연으로 확장하며 밴드로서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정규 3집 수록곡들은 물론 히트곡들의 향연으로 공연을 풍성하게 채운 씨엔블루는 관객들을 '에브리바디 뛰어(에바뛰)'로 이끌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본 공연 세트리스트를 신곡 '킬러 조이'로 마무리한 뒤에도, 앙코르 섹션에서 다시 한 번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앙코르의 시작은 지금의 씨엔블루를 있게 한 데뷔곡 '외톨이야'였다. 관객들의 '앙코르' 외침 속에 다시 등장한 씨엔블루는 함성을 더욱 키웠고, 정용화는 기타 연주로 박자를 타며 어떤 곡이 이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관객들과의 자연스러운 '밀당(밀고 당기기)'로, 16년 내공을 가늠케 할 수 있었다.
연주가 점차 '외톨이야'의 멜로디로 이어지자, 공연장은 2010년 씨엔블루 데뷔 당시로 되돌아간 듯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어 10년 전 발매한 미니 6집 '블루밍'의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까지 선보이며, 16년 전 데뷔곡과 10년 전 타이틀곡을 아우르는 앙코르 섹션을 완성했다.
정용화는 "오늘 앙코르 소리가 너무 크더라. 깜짝 놀랐다"라고 했고, 강민혁도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이정신은 "신곡 10곡 다 할 거라고 했는데, 오늘 여러분이 듣고 싶은 노래 다 들으셨냐. 아직이느냐"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강민혁은 "앙코르 나오기 전까지 본 공연이 '킬러 조이'로 끝났을 때, 미친 듯이 여러분 덕에 놀았다. 박수도 같이 따라해 주시고, 소리 질러 주시고, 뛰어 주시고. 여러분과 함께 한 것이 꿈만 같다"며 감격했다.
정용화는 "앨범에서 못다 한 노래가 남았다. 그래서 준비했다"라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한 노래다. 저희가 여러분에게 바치는 노래기도 하지만, 여러분이 함께 불러줘야 이 공연장의 세계관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매번 그런 생각을 한다. 우리 다시 만나는 날을 향해 노래 부르자"라고 외친 뒤, 이번 신보의 수록곡인 '우리 다시 만나는 날', '인생찬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새 월드 투어 '2026 씨엔블루 라이브 월드 투어 '쓰릴로지''의 포문을 여는 공연이다. 앞으로 씨엔블루는 마카오, 타이베이, 멜버른, 시드니, 오클랜드,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요코하마, 아이치, 고베, 홍콩, 방콕, 가오슝 등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투어를 전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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