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김하성의 부상 뉴스를 미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이날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 기간은 4~5개월로 예상된다. 수술은 게리 루리 박사가 집도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부터 애틀랜타를 취재해오고있는 'MLB.com'의 마크 보우먼 수석기자는 김하성의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김하성은 지난주 고향인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쪽 중지를 다쳤다. 30세인 그는 과거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아 2025시즌 초반 3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작년 시즌 도중에도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면서 "최근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FA 시장에서 유격수 자원이 부족했던 상황이라 김하성은 여전히 많은 팀의 주요 영입 돼상이었다"고 전했다.
보우먼 기자는 "따라서 애틀랜타는 5월 중순, 어쩌면 6월까지 김하성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로 인해 마우리시오 듀본이 시즌 초반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로 뛸 가능성이 생겼다. 애틀랜타 월트 와이스 감독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은 듀본이 주전 유격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부상이 3년 연속 이어지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김하성의 건강함에 대한 의문 부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04년 8월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었고, 지난해 재활을 거쳐 빅리그에 복귀한 후로도 잔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후반부에 접어들어서야 컨디션이 회복됐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팀을 옮긴 후 마침내 정상적인 플레이를 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FA 재수를 택한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는데, 새 계약을 체결한 후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에 손가락 부상이라는 믿기지 않는 악재가 덮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의 부상은 애틀랜타에게 뼈아픈 소식이다. 그는 로버트 수아레스 영입과 함께 올 겨울 애틀랜타의 가장 큰 영입이었다. 김하성이 큰 약점이었던 유격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 믿었다"면서 "안타깝게도 김하성의 커리어를 논할 때 '그가 건강할때'라는 말이 점점 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부상 이력을 나열했다.
이어 "애틀랜타는 이번 계약으로 종전 옵션보다 400만달러를 추가 지출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김하성의 재능애 투자할만 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아무리 빨라도 전반기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그 영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하성의 회복이 빠르다면 5월 중순 복귀할 수 있겠지만, 캠프 전체를 결장하고 작년에도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매체들 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언론들이 이제 김하성의 부상 이슈에 이전보다 더 크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몸으로 다시 복귀해 정상의 컨디션을 오랜 시간 보여주는 것. 앞으로 김하성에게 주어진 커다란 숙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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