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스님 올해 주요 종책과제 설명…"10월 한강서 영산수륙방생대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한국 불교의 뿌리이자 기둥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부처님처럼 섬기면서 차별 없는 세상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20일 밝혔다.
상진스님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주요 종책 과제를 설명하며 "우리 사회가 반목과 퇴보가 아닌 통합과 진보의 시대로 나아가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통합과 진보, 공존을 향한 발걸음'을 새해 슬로건으로 내세운 태고종은 올 한 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진스님은 "사회에 헌신할 방법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어있는 복지사업을 하고자 한다"며 한국미혼모가정협회,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과 협력해 지원방안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명상을 중심으로 고립·은둔 청년과 학교 밖 청년의 마음돌봄을 위한 지원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태고종은 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영산재(靈山齋)를 바탕으로 제15회 태고문화축제와 제5회 영산수륙방생대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산재는 사람이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제사인 49재의 한 형태이며 영혼이 불교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하는 의식이다.
특히 국태민안과 국가안녕을 기원하는 수륙대재와 생명을 풀어주는 방생을 결합한 영산수륙방생대재는 10월 17일 한강 고수부지에서 신도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의식으로 치를 계획이다.
상진스님은 "1990년대엔 태고종이 한강 고수부지에서 대규모 행사를 많이 했는데, 지난 30년간 너무 침체돼 있었다"며 "지난해 광화문에서 국제수계대법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처럼 올해 영산수륙방생대재도 종도와 시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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