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쌍둥이 형제가 쌍둥이 자매와 결혼하는 보기 드문 결혼식이 중국에서 열려 화제다.
또 특이한 점은 양가 모두 쌍둥이 삼촌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매체 지우파이 뉴스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에서 열린 결혼식에 네 쌍의 쌍둥이가 함께 등장했다. 20대 신랑·신부 쌍둥이에 이들의 양가 삼촌들 역시 쌍둥이인 것이다.
결혼식 사회자는 이를 "기적"이라 표현했고, 하객들 역시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마을 주민은 "60년 넘게 살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 두 커플이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가 부모는 20년 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친밀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2022년 중매를 통해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처음 만났다.
쌍둥이 신부들은 "당시 나이가 어려 연애는 이르다고 생각했지만, 쌍둥이 형제들의 끈질긴 구애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결혼 후 가족들은 종종 서로를 헷갈리기도 한다.
시부모는 쌍둥이 두 며느리를, 친정 부모는 쌍둥이 두 사위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커플들끼리는 오랜 시간 함께하며 서로의 외모와 성격을 잘 구분할 수 있어 혼동이 거의 없다고 한다. 현재 두 형제는 각기 다른 지역에 따로 거주하고 있다.
이 특별한 가족은 '네 쌍의 쌍둥이를 둔 가족'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세상에는 정말 기묘한 인연이 있다. 좋은 일은 늘 짝을 이룬다", "만약 두 커플이 각각 쌍둥이를 낳는다면 얼마나 대가족이 될까"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쌍둥이 출산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산모의 체형, 나이, 식습관, 가족력 등이 영향을 미친다. 동일한 가족 내에서 여러 쌍의 일란성 쌍둥이가 태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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