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수년간 매일 버블티 두 잔을 습관처럼 마셔 온 20대 여성이 결국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의 26세 여성 A는 업무 성과 때문에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생활을 수년 동안 이어왔다.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그녀는 하루 두 잔씩 버블티를 마시며 피곤함을 덜었다. 그러던 중 약 6개월 전부터 얼굴이 붓는 증상을 느꼈지만, 만성적인 수면 부족 탓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어느 날 야근 중 갑자기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은 그녀는 응급실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말기 신부전 판정을 받았고, 평생 투석 치료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의료진은 환자 가족에게 "신장이 더 이상 기능하지 않아 혈액 속 노폐물이 위험 수준까지 쌓였고, 이로 인해 폐에 심각한 수분이 고여 호흡이 막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검사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등 신장 손상의 초기 신호가 있었지만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기간의 수면 부족과 고당도 음료 섭취가 겹치면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한 전문의는 "최근 정제된 식습관이 신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에서 신부전의 주요 원인으로 '설탕 음료를 물처럼 마시는 습관'을 지목했다. 그는 또 ▲만성 수면 부족 ▲극단적인 고단백 식단 ▲진통제 및 일반의약품 남용 ▲고염·가공식품 위주의 식단 등 네 가지 습관도 신장을 망가뜨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서 기능의 70% 이상이 손실될 때까지 뚜렷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다"며 "고당도 음료를 줄이고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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